나폴리 미대 유학생활

이탈리아 대학교 졸업식 후기

지나나 2021. 10.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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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 대학교 졸업 문화를 경험한 후기

오늘의 학교가는 날이지만

중요한 지인의 졸업식날이기 때문에 나폴리에 있는 대학교 졸업식에 참여하게되었다.

 

 

코로나이기 때문에 졸업연설 / 발표를 해도 가족,친구는 입장이 불가해 졸업논문 발표가 끝날 때 까지 밖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

졸업하는 대학교 앞.

오전 9시 30분 부터 졸업논문을 순서대로 맞추고 개개인마다 끝나는 졸업식이였다.

코로나 때문에 대학내부 까지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대학 수업을 듣는 건물.

 

 

졸업식이 끝나고 이탈리아는 학사모를 쓰지않고 월계수 왕관을 쓰며 붉은 색 꽃잎을 던지는게 전통 문화 같다.

붉은 색에 의미는 나중에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아주 커다란 붉은 장미 꽃다발을 받은 졸업식 당사자.

너무 이쁘고 멋있었다.

붉은색 넥타이가 정말 매력적이였다.

내 기념일도 아니지만 일단 품에 사심 가득 가지고 있는 장미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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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무당벌레가 있는 월게수왕관 

(무당벌레 가짜에요!)

샴페인을 기념으로 터트린 후 기념하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과 함께 베풀어 마신다.

다른 사람들이 터트리고 간 붉은 꽃잎들.

이탈리아의 졸업 당사자는 졸업기념 지인들 선물을 준비한다.

아마 졸업당사자가 큰 선물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고 베푸는 문화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

 

내 대학 졸업식에는 아빠와 동생이 와준 기억이 났다.

이탈리아의 대학 졸업,고등학교 졸업은 매우 중요한 일로 여긴다.

그래서 부모님도 그날 일을 다 빼시고 형제들도 학교를 안가고 와주었다.

완전 파티 분위기에 모두가 행복해 하는 하루여서

나는 항상 졸업식날 엄마가 없었던 기억이 났다.

(착각일 수도 있는데)

나는 기념일이 항상 싫었다. 생일날도 안좋은 일도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일이 더 내 인생 경험에 재밌는 경험이였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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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이 끝난 후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같이 식사를 하기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시작된 포토타임.

그의 졸업이 끝이지만 모든 일이 잘되길 빌어줬다.

그래야 우리 언니도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니까.

오랜만에 꾸민것이라 나도 사진을 조금 찍었다.

이러고 대학교를 다녀야되는데 학교 갈때는 정말 개차판으로 다닌다.

(정신차리고 학교도 꾸미고 다녀서 많은 친구들 만들어야 되는데)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온 가족이 함께 기념으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한국과 같게 이탈리아도 졸업식에는 비싸고 분위기 있는 식당을 온다.

식당은 'POMPEICENTRALE' 이다.

정갈하고 깔끔한 테이블.

고단한 하루였기 때문에 음료는 당연히 맥주로 선택했다.

첫번째 음식 감자튀김. 

수제느낌이였다. 포슬포슬 하니 맛있었다.

두번째 음식, 감자고로케 느낌의 이탈리아 음식. '아란치니' 거대 버전 같다.

큼직한 베이컨과 감자가 부드러워 잘 어우러졌다.

내가 주문한 이탈리아 나폴리 화덕피자 이 매장의 시그니처 메뉴인 폼페이 피자를 주문했다.

물소 젖으로 만든 치즈와 바질 , 토마토 소스가 조화가 좋아 정말 맛있었다.

언니가 시킨 버거가 완전 커서 놀랐다.

크기 만큼 맛도 있었다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당이였다.

이 날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기념일이 또 있었기 때문에 케익도 준비해

'Auguri 아우구리' 이탈리아 말로 축하합니다.  축하 파티를 했다.

(케익은 치즈케이크 베이스에 위에 체리시럽 / 이 식당에 부탁하면 디저트도 홀케이크가 가능하다.)

역시 축하에는 샴페인이다.

이 날 기분이 개인적으로 엄청 좋지 않아 알콜은 먹으니 한결나아졌다.

눈치 안보고 그냥 많이 먹었다.

축하의 날이니까 ^^::

마지막 식후주 이탈리아의 전통술 'Finocchietto

이름 답게 나무 맛이 났고 술에 피노키오를 절여서 만든 담금주 같았다.

(너무 잔인한가..)

그래도 식후주니까 원샷..!

 

오늘은 즐거운 잔칫날

다른 사람 잔칫날 베푸는 인정에 나도 함께 동화되어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졸업을 한 그에게 좋은 일들만 일어나고 행복하길 바란다.

 

2021.11.25 - [나폴리 미대 유학생활] - 이탈리아 미대생 현실 대학 등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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