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미대 유학생활

이탈리아 미대생 현실 대학 등교길

지나나 2021. 11. 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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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대생의 현실 대학생활

 

오늘은 오랜만에 온라인 수업이 아니라 현장수업이라 대학교 강의실로 등교하는 날이다.

근 5일만에 가는 것이라 정말 피곤해 죽겠지만 과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피곤함을 이겨내고 등교하러 아침 일찍 일어난다.

수업 하나 들으러 왕복 3-4시간 등교..!

(한국 대학생활과 다를게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늘 아침도 아침 9시 수업으로 상큼하게 시작한다.^^

 

학교가기 위해 기차역에 도착.

갓 아침이 되보이는 아주 맑은 하늘이 보인다.

9시 수업을 가기 위해 7시 40분 기차를 타야되는 슬픈 운명.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7시 20분에 집에서 나와야된다.. )

내 피곤한 몸을 모르는 친절한 표지판은 학교에 어여가라고 친절하게 길을 소개해준다.

산을 소개하자면 폼페이를 덮쳤던 바로 그 화산으로 알고있다.

정말 환상의나라 같다. 대학가는길에 한라산 보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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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차에서 내려 지하철로 갈아타지 않고 대학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날이 맑아 걷기 좋은 날씨라 여유부리며 걷고 싶지만

어림없는 소리.

바쁘고 지각을 하지 않은 학생이 되기 위해 아침부터 강제 조깅하며 열심히 학교까지 뛰.. 걸어가도록 한다.

이탈리아의 신호등.

우리나라처럼 네모난 신호등이 아니고 동글해서 뭔가 더 귀여운 느낌이 드는 조형물이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어도 주의를 굉~장히 잘 살피고 건너야한다. 이 곳은 신호를 잘 안지키는 경우도 많아 주의하시길 바란다.)

걷다가 거의 다 도착해 대학가는 골목길안.

피자의 나라답게 피자리아 홍보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그래피티가 엄청나게 많다.

밤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흘러넘치는 것 같다.

드디어 학교입구에 도착.

(사실 학교입구 도착하니 9시..)

+ 내가 다니는 학과는 신건물에 있기 때문에 대학느낌이 나지 않고 그냥 학원 같은 느낌이 든다. 구건물은 사자 조각상 등 이탈리아스러운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건물이다.

우리 대학이 강의실로 쓰는 구간은 2층 부터 3층.

역부터 골목길이 가파르고 또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야되서 수업시간 부터 에너지 소진이 되는 느낌.

(한국의 성균관대학교와 비교할 급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숨이 차다..)

뭔가 예술대학교 답게 알록달록하게 방향 안내 화살표가 있는 벽들.

오늘 'Illustrazione'일러스트수업 을 듣는 강의실.

미대답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는 사진들이 붙어있다.

(왜 귀여운 동물들이 붙어있는지는 아직까지 친구들과 밝혀내지 못했지만..)

사실 한국 미대도 만년필과 잉크로 작품을 그리는 수업이 있는 줄 모르지만

나는 이탈리아 와서 처음으로 만년필로 그림을 그려보아서 당황스러웠지만 빠르게 적응할라고 하고 노력 중이다.

(과제가 저 그림 5개 그려야된다는 현실에 순응할 수 가 없다.. 모든 수업이 매일매일 과제가 있어서 믿고 싶지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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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떨기거나 번질시 다시 해야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며 작업했다.

만년필 첫작업이라 굉장히 선이 지저분하고 일정하지 못하고 아름답지 못하지만 개선책을 찾으며 5개의 작품을 다 완성시킬 생각이다.

 

이탈리아 미대 일러스트수업 방식은

교수님께서 예시 작품들과 선배님들을 작품을 보여주신 후 방향성을 제시해주신다.

그리고 작품을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며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주제를 선정해주신다.

다음은 뭐 학생 개개인이 노력하며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교수님이 돌아다니시면서 피드백 해주신다.

 

(열심히 듣고 따라갈라고 노력 중.)

 

**이번 과제 주제는 A4 사이즈 종이에 눈을 감고 끊어지지 않고 무한한 선을 그린후 거기서 보이는 동물,사람,물체 등을 발견해 위에 나의 작업처럼 작품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수업이 끝난 후 학과친구들과 약간의 수다를 떨고 가는길은 편히 가기 위해 지하철을 사용한다.

지하철 역안도 역시 그래피티 가득.

붙어있는 포스터가 인상깊어 사진으로 남겼다.

(디자인에 관심이 생긴 후 부터 모든 인쇄물들은 신중히 보는 편이 되었다.)

간단한 타이포 그래피티지만 멋져서..

(대중교통에 너무 많아서 가끔 불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지하철을 내려서 기차로 갈아타는 구간.

나폴리의 가리발리역이다.

기차 티켓을 넣어 나가는 개찰구

예전 서울 종이 지하철 티켓과 같은 원리로 타면된다.

Buono spesa Itlia! - 좋은 쇼핑,이탈리아!

나폴리 가리발디역에 쇼핑센터에 상점이 많아서 내건 슬로건 같다.

집으로 가는길 보이는 폼페이.

매일매일 지나가는 유적지라 매일매일 색다른 기분일거 같은데

그냥 한국인들 경복궁 지나가는 느낌과 똑같다.

(물론 난 경복궁 너무너무 아름답고 좋아한다.)

오늘은 날이 좋아 운동 겸 집으로 걸어간다.

역시 운동 후에는 보상심리..

 

오늘의 이탈리아 미대생 하루는 끝이다!

 

 

**이탈리아 미대생활이 궁금하시다면

https://jynana.tistory.com/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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